<대전 도시철도 2호선 확정 자기부상열차는>

입력 2014-04-16 16:19  

대전시가 16일 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최종확정한 자기부상열차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량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 1997년 당시 현대정공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해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이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스템 실용화 사업이 추진돼 2012년 11월 말 인천공항에 총연장 6.1㎞의 시범노선 설치가 끝난 상태이다.

시험 운행을 거쳐 개통에 들어가면 2005년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가 된다.

시험 운행 열차는 시속 110㎞급으로,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8㎜ 높이에 떠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기 때문에 일반 철도차량보다 진동이나 소음이 적어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철가루나 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고,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기 때문에 운영비가 다른 경전철의 60∼70%에 불과하다고 기계연은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 실용화된 사례가 없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 2008년 4월 대전에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엑스포과학공원을 잇는 1㎞ 구간의자기부상열차가 개통했지만, 열차가 갑자기 정지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행이 중단됐다 1년여 만에 재개통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개통 예정이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도 차량·신호 간 전자파 노이즈 발생, 차량 속도 감지센서의 오류 등 기술적 문제로 개통이 미뤄진 상태이다.

이에 대해 신병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은 "2008년 과학관 자기부상열차 사고는 열차 자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전력을 공급해주는 전차선에 이상이 있었다"며 "공항철도에 적용하는 전차선에는 그보다 몇 배로 강화된 하중을 부담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경우 오는 28일 영업 시운전에 들어가 6월28일부터는 공식 개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하는 것이 까다로울수밖에 없어 개통이 지연되고 있을 뿐, 기술적인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은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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