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골 우체국장의 발 빠른 대응이 80대 고객을 전화금융사기로부터 막아냈다.
22일 충남 서천군 시초우체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께 평상시와 달리 불안해보이는 할아버지가 찾아와 "예금이 위험하다"며 3천600만원이 예치된 정기예금통장을 해지하고 다른 통장으로 이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진일 우체국장이 첫눈에 사기임을 인지하고 각종 사기사례를 언급하며 "해지하면 안된다"고 알렸다.
그러자 이 할아버지는 휴대전화를 조용히 가리키며 상담하는 내내 전화기를 끄지 않고 통화 중임을 알려주었다.
이에 우체국장이 전화기를 건네받아 사기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자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사기범은 우체국 직원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입금할 계좌가 틀리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 있게 전화를 끊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진일 우체국장은 "평소 받은 사고예방 교육을 숙지해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고객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충청지방우정청 관할 우체국에서는 지난해 모두 26건의 전화금융사기를 예방, 5억8천여만원의 고객재산을 지켰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2일 충남 서천군 시초우체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께 평상시와 달리 불안해보이는 할아버지가 찾아와 "예금이 위험하다"며 3천600만원이 예치된 정기예금통장을 해지하고 다른 통장으로 이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진일 우체국장이 첫눈에 사기임을 인지하고 각종 사기사례를 언급하며 "해지하면 안된다"고 알렸다.
그러자 이 할아버지는 휴대전화를 조용히 가리키며 상담하는 내내 전화기를 끄지 않고 통화 중임을 알려주었다.
이에 우체국장이 전화기를 건네받아 사기인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자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
사기범은 우체국 직원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입금할 계좌가 틀리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볼 수 있게 전화를 끊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진일 우체국장은 "평소 받은 사고예방 교육을 숙지해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고객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충청지방우정청 관할 우체국에서는 지난해 모두 26건의 전화금융사기를 예방, 5억8천여만원의 고객재산을 지켰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