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도 선명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KAIST>

입력 2014-05-07 10:38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생명화학공학과 故 양승만 교수 연구팀이 햇빛에 비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광결정 디스플레이 기술을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광결정은 서로 다른 투명재료가 빛의 파장 정도의 공간적 주기성을 가지고 격자형태의 구조를 이루는 물질이다.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하고 나머지는 통과하도록 제어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차세대 반사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제작된 광결정은 덩어리 형태여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구조의 기계적 안전성이 낮아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색소 없이도 표면의 규칙적인 나노 구조 때문에 특정 파장의 빛만 반사할 수 있는 오팔 보석의 나노 구조를 모방해 광결정을 제작했다.

자외선에 의해 광경화되는 물질 위에 나노 구조로 유리구슬을 배열한 뒤, 자외선이 노출되지 않은 부분을 광식각하는 방법으로 광결정을 미세한 패턴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별도의 광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충전하면 수일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9월 숨진 고 양승만 교수를 기려 공동저자인 생명화학공학과 김신현 교수와 연구진이 고인에 헌정했다.

고 양승만 교수는 콜로이드 및 유체역학 분야의 대가로 국제 저명 학술지에 193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듀폰 과학기술상, 올해의 KAIST인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공동저자인 김신현 교수는 "반도체 공정 기술을 광결정 패턴기술과 결합해 광결정을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 지난달 16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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