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公, 임원 자녀 특혜채용 의혹 눈감나>

입력 2014-08-08 06:00  

대전시 산하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가 고위 임원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을 사고 있다.

도시공사는 8일 공사 임원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아직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도시공사 고위직은 대전시청에서 국장급으로 재직하다가 작년에 퇴직한 뒤 도시공사 임원으로 재취업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안팎에선 공사 측이 해당 임원의 눈치를 보느라 사실 확인은뒷전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진행된 도시공사 건축직 직원 공채에는 전국에서 50명이 몰려 ཕ대 1'의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 필기시험을 통과한 6명이 면접시험을 치렀고, 2명이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 2명 가운데 1명이 해당 임원의 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사는 채용공고 직전 인사규정을 '필기시험 100% 반영'에서 '필기시험 80%+면접시험 20%'로 변경했다.

우연히도 해당 임원 딸은 필기시험 점수가 같았던 남성 응시자 3명을 제치고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했다.

공사 직원들 사이에선 현장 근무가 많은 건축직은 남자를 선호하는 데 면접위원들이 여성을 선발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도시공사 일부 직원들은 면접위원들이 해당 임원 딸의 신원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이번 전형에 면접시험 20%를 반영한 것은 지난해 말 '면접을 통해 인성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는 대전시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특혜라고 볼 수 없어 조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감사관실은 내부적으로 기초자료를 모으며 여론을 지켜보는모습이다.

시 감사관실 한 관계자는 "현재 도시공사의 직원 채용과 관련한 기초자료를 모으고 있다"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판단해 감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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