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ILO 사무총장 면담…"부당 탄압 중재" 요청

입력 2014-08-12 15:47  

서울역서 간부 릴레이 단식농성도 돌입

전국 철도노조는 11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43차 국제운수노련(ITF) 불가리아 소피아 총회 참가자들이(공공운수 노조연맹 2명, 철도노조 2명, 화물연대 2명)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 라이더사무총장을 면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계속 악화하는 한국의 노사관계 상황을 설명하고 ILO가 적극적인개입과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 전 ILO가긴급개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부당한 탄압, 특히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ILO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 같은 노력에도 또다시 엄청난 액수의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 대량 해고와 징계 등 부당한 탄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이러한 부당한 탄압에 대해 ILO가 다시 한번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개입해 줄 것과 ILO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결사의 자유위원회 등 ILO 감시 감독 메커니즘 논의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며, ILO가 가진 우려를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고 철도노조는 전했다.

한편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을 비롯한 사무처장, 5개 지방본부장 등 노조 간부들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에서 간부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번 단식농성은 1차로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철도노조 각 지방본부의 간부들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참여해 철도안전 확보 및 노조탄압 중단, 철도공사(코레일)의 성실 교섭을 촉구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2013년 임금협약조차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공사는 149명을해고하고 452명을 중징계했으며, 지난해 파업 참여자 8천여 명 모두에 대한 징계를진행하고 있다"며 "거기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로 노동조합 무력화에만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인 승무 확대, 강제전출, 외주화 등 철도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조정을 효율화라며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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