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한국 내 상표출원이 늘고 있다>

입력 2014-08-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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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출원 2천324건…4년 새 2.4배로 증가

한·중 경제교류가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들의한국 내 상표출원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한국 내 상표출원은 2009년 977건에서 2010년 1천238건, 2011년 1천665건, 2013년 2천324건으로 급증했다.

4년 새 출원 건수가 2.4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허청은 이같은 상표출원 증가에 대해 중국 기업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분석했다.

상표 출원 주요 상품은 전자, 통신기기,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 집약적 상품및 의류, 가방 등 패션상품이다.

1998년부터 올 6월까지 상품·서비스업종별 출원 순위는 전자, 통신기기 등이 2천344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의류·패션상품 2천170건(10.6%), 기계와관련 부품 1천76건(5.2%)이었다.

주요 출원 기업에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하는 알리바바(Alibaba)와최근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화웨이(Huawei) 등이 포함돼 있다.

특허청 박성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중국이 '짝퉁 천국'으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브랜드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만큼 우리 경쟁기업들 또한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품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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