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업 여성인력 만족도 높지만 채용은 꺼려>

입력 2014-08-25 15:55  

대전·충남 기업들의 상당수가 여성인력 활용에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여성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상공회의소가 대전과 충남지역 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인력 활용현황 및 어려움 조사' 결과에 따르면 74.2%(93개 기업)가 여성인력의 활용이 자사의성과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고 응답, 여성인력 활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최근 1∼2년간 채용한 신입직원의 성비는 68대 32로 남성이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여성 비율을 높이겠다'는 업체도 20%에그쳤다.

'현행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업체는 73.8%, '축소하겠다'는 업체는 6.2%로 조사됐다.

여성인력 채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들은 그 이유로 '업종 특성상 필요해서'란 답변이 53.3%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우수한 여성인력이 많아서', '정부정책에 따라' 등으로 답했다.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에 비해 우수한 역량으로 ▲ 성실성(23.9%) ▲ 조직 내친화력(21.4%) ▲ 업무 몰입도(18.8%) 등을, 부족한 역량으로는 ▲ 추진력(23.0%)▲ 지도력(20.5%) ▲ 외부 네트워크 능력(12.3%) 등을 꼽았다.

여성인력 활용 어려움으로는 ▲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 및 경력단절(38.1%) ▲ 야근이나 국내외 출장 등 업무상의 제약(21.9%) ▲ 여성 인적자원개발 및 관리 노하우 부족(15.2%) 등을 주 요인으로 답했다.

이상선 조사홍보팀장은 "여성인력의 활용이 기업 성과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출산 등에 따른 업무 공백 등으로 실제 고용은 꺼리고 있었다"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 등 장점을 이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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