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청 농어촌공사 장비 납품 비리 11명 구속

입력 2014-09-05 10:35  

장비 납품 과정에서 돈을 받아 챙긴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배수장 쓰레기 자동 제거 장비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 등)로 충남지역 농어촌공사 전 지사장 A(60)씨와 충북지역 현직 농어촌공사 지사장 B씨, 제진기 업체 관계자 C(58)씨 등 모두 11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재직 당시 배수장으로 떠내려 오는 협잡물(挾雜物)을 자동으로 제거하는쓰레기 수거 장비인 제진기(除塵機)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업체로부터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퇴직 후 돈을 받았던 업체에 재취업해 농어촌공사 각 지사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같은 수법으로 수억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장비 납품 비리와 관련해 50여명이 검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무원과 농어촌공사 직원 명단이 기록된 장부를 압수한 뒤 이 기록을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배수장이 786개에 달해 사건에 연루된 공사 및 업체 관계자는 수사 여부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역 농어촌공사 직원과 일부 업체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주고받은 리베이트 규모가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혐의가 있는몇개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는 한편 전국으로 관련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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