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이용해 천연가스 생산 원리 개발 < KAIST>

입력 2014-10-27 11:58  

공기를 이용해 온난화 가스와 천연가스를 맞교환하는 원천기술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원리가 개발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생명화학공학과 이 흔 교수팀이 기존에 개발한 천연가스 회수 원천기술인 'KoFAST-1(Korea Field-Adapted Swappin Technology)'에 공기주입법을 적용해 비용과 효율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교수는 2006년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퇴적층에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채우는 대신 메탄을 빼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KoFAST-1 원리를 개발했다.

천연가스를 추출한 퇴적층에 이산화탄소를 채워넣기 때문에 지반 붕괴나 침하등의 문제가 없으며,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 2012년 4월 미국 메이저 석유가스회사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가미국 알래스카 '노스슬로프'(North Slope)에 이 방법을 적용해 천연가스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액화 질소를 생산해 이산화탄소와 혼합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비용이 높고 효율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를 직접 이용해 생산 비용을낮출 수 있어 광범위한 천연 가스하이드레이트 층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흔 교수는 "해외 선진국에서도 석탄과 석유 매장량의 두 배가 넘는 메탄을 미래 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지반 붕괴 등 기술적 문제때문에 쉽지 않다"며 "이번에 업그레이드한 맞교환 원천 기술이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 연구자 지원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가스하이드레이트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지난 14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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