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도 높은 인공위성 반사경 개발 <표준연>

입력 2014-11-04 10:04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우주광학센터 연구팀이인공위성에 들어가는 지름 1m의 반사경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위성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반사경은 영상의 해상도를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반사경의 지름이 클수록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지만, 무게에제한이 있어 최대 지름 1m 이내의 크기를 사용한다.

지름 1m급 반사경을 이용하면 상공 200㎞ 높이에서 자동차의 차량 번호를 식별할 수 있다.

이 같은 반사경 기술을 가진 나라는 위성 선진국인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소수에 불과하고, 전략 물자로 분류돼 수입이 까다로워서 국산화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난해 0.8m급 초경량 반사경을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지름을 1m로늘리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반사경 무게를 43㎏ 이하로 제작하기 위해 깨지기 쉬운 유리 소재의두께를 절반으로 줄였다.

경량화에 따른 중력에 의한 형상 변화 등을 막기 위해 반사경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새로 설계, 중력에 의한 반사경 변형을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줄였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원이 자체 제작한 대형 열진공 시험기를 이용해 이번에 개발한 반사경 조립체에 대해 우주 환경시험을 수행한 결과, 반사경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발사체의 충격에 대비한 진동 시험에서도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우 표준연 산업측정표준본부장은 "2020년께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발사를 계획하는 만큼, 지름 1m급 반사경이 인공위성에 탑재돼 위성 기술의 국산화에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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