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조합 "상생방안 제시해야"…홈플러스 "수용 불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첫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세종점 개점이 지역 소상인들의 반발로 연기됐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세종점은 이날 개점식을 하고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지역 슈퍼마켓 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서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이 "홈플러스가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개점을 연기했다.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을 근거로 제시하며 홈플러스에 '개점 연기'를 권고했다.
앞서 슈퍼마켓조합은 "인구 14만여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들어서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인구 규모에 따라 대형마트 개점을 제한하는 '대형마트 총량제 조례' 제정을 세종시에 요구해 왔다.
또 조합은 홈플러스와의 협상에서 ▲ 영업시간 제한 ▲ 대용량 식자재 등 일부품목 판매 금지 ▲ 인터넷을 통한 배달 판매 금지 ▲ 일정액의 지역발전기금 출연등을 요구했다.
세종전통시장상인연합회도 이날 홈플러스 세종점 앞에서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는 현재 수요일로 돼 있는 대형마트 휴일을 일요일로변경하고, 연합회에 상생발전기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조합과 연합회 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있다.
김신규 홈플러스 세종지점장은 "조합의 권고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조합 측과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 개점일정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신도시 주민들이 마땅한 유통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겪어 온 만큼 대형마트 개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지역상인과 홈플러스의 협상이 원만하게 타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첫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세종점 개점이 지역 소상인들의 반발로 연기됐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세종점은 이날 개점식을 하고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지역 슈퍼마켓 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서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이 "홈플러스가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함에 따라 개점을 연기했다.
중소기업청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을 근거로 제시하며 홈플러스에 '개점 연기'를 권고했다.
앞서 슈퍼마켓조합은 "인구 14만여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들어서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인구 규모에 따라 대형마트 개점을 제한하는 '대형마트 총량제 조례' 제정을 세종시에 요구해 왔다.
또 조합은 홈플러스와의 협상에서 ▲ 영업시간 제한 ▲ 대용량 식자재 등 일부품목 판매 금지 ▲ 인터넷을 통한 배달 판매 금지 ▲ 일정액의 지역발전기금 출연등을 요구했다.
세종전통시장상인연합회도 이날 홈플러스 세종점 앞에서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집회를 열고 "홈플러스는 현재 수요일로 돼 있는 대형마트 휴일을 일요일로변경하고, 연합회에 상생발전기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조합과 연합회 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있다.
김신규 홈플러스 세종지점장은 "조합의 권고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권고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조합 측과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 개점일정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신도시 주민들이 마땅한 유통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겪어 온 만큼 대형마트 개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지역상인과 홈플러스의 협상이 원만하게 타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