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대전 대덕특구 연구단지 리모델링 추진

산업·연구용지 추가확보 위해 시 효율적 토지이용 용역발주

대전시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은 대덕특구 내연구단지의 토지이용 비효율성을 해결하고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연구단지 및 주변지역 리모델링(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

특구의 고유 목적과 연구 분위기 조성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비효율적으로 활용되는 연구단지 부지를 개편해 새롭게 활용할 땅을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대전은 특구로 지정된 전체면적이 6천800만㎡ 규모인데 이 가운데 녹지면적이 61.3%를 차지하고, 특구 내 연구단지의 토지이용 비효율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연구·산업용지 부족문제가 심화되고 적절한 땅을 찾지 못해 연구소와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구소마다 특화된 소규모 랩을 포함해 연구소 분소를 설치할 장소를 찾지 못해다른 지역으로 시설이나 조직이 빠져나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도 비효율적인토지이용을 가다듬을 필요성이 커졌다.

연구단지에서 개발된 고급 기술을 사업화와 연결하려면 기업체 유치가 절실하고, 그러려면 산업용지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각종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려면 역시 적절한 땅이 필요하다.

시는 이런 수요를 해결하고 연구기관을 적절히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복안이다.

대전시는 용역을 통해 얻어진 제도개선 사항과 신규 연구·산업용지 발굴 결과를 미래부의 특구육성종합계획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손철웅 시 과학특구 과장은 "3월 중에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특구의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새로운 땅을 찾아내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