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 노조 저지로 무산

입력 2015-03-24 11:05  

한화그룹이 인수작업의 일환으로 24일 오전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 실사에 나섰으나, 노조 측의 저지로 무산됐다.

삼성토탈 노조원 1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산공장 정문 등 진입로 3곳을 봉쇄하고 실사단의 출입을 막았다.

한화측 실사단 선발대 4명이 오전 9시 대산공장에 도착했으나 노조가 돌려보냈다.

이어 9시 40분께 김희철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 본부장 등을 태운 승용차 5∼6대가 공장을 찾아왔으나 역시 노조의 저지로 정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현장실사에는 한화 유화부문 실사팀 2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은 "노조와 사전 협의 없는 현장실사는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을 실사단에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화와 노조가 충분한 의견을 나눈 뒤 실사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측은 "노조가 반대하는 실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 등을 통해 실사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현장실사 없이도 딜 자체는문제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인수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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