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서지역 해수담수화시설 운영 '적자 누적'

입력 2015-04-10 06:00  

수자원공사 10년간 200억원대 적자…지자체 지원 필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전국 지자체 해안·도서지역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하며 10년간 2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 해안·도서지역에서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하며 2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다. 지난 2005년 이후 200억원이 넘는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공사는 낙후된 해안·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체 수원으로 해수담수화가 유일한 대안으로 판단, 2004년부터 전국 8개 지자체에서 39개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물 공급 원가가 비싸다는 흠이있다.

공사는 주민들의 물값 부담을 없애고자 생산원가(8천421원/t) 보다 90% 이상을할인, 해당 지역 수돗물과 비슷한 가격(808원/t)에 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적자가 누적되자 4대강 사업 등으로 8조원이 넘는 부채가쌓인 수자원공사는 해당 사업의 지속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설이 설치된 지자체는 충남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1곳, 전북 5곳 등이다.

설비 교체 및 보수, 소모품 교체비용 등을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지만 지난 9년간 시설 운영비를 지원한 지자체는 없었다.

수공 한 관계자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운영하기로 예정된 2021년까지 약 340억원의 누적 적자가 예상된다"며 "해당 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야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주민의 물 복지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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