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17학년도부터 '특기자 전형' 시행

입력 2015-04-29 16:58  

"SW·창업·연구 등 특정분야 영재 선발"

KAIST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7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특정분야 영재를 선발하기 위한 특기자전형을 시행한다.

KAIST는 2017학년도부터 특기자 전형을 시행하고 고른 기회 전형의 선발 인원을3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학년도 학사과정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신설된 특기자 전형은 수시모집에서 20명 내외를 선발하며,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를 한 뒤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특기 분야 예시로는 ▲ 소프트웨어 개발, 발명·특허, 벤처창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낸 경우 ▲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경우 ▲ 특정교과에서 뛰어난 역량과 성과를 나타낸 경우 등이 제시됐다.

KAIST는 최근 특정분야 영재들이 입학 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공부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지난 2월 교과과정 운영지침을 개정해 특기 입학생들은 기초과목 32학점 중 기초필수과목을 12학점 이상만 이수하도록 했다. 필수과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선택과목을 늘려 자신의 특기를 계속 살리도록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은 기초필수과목을 23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1학년 때부터 관심 학과의 교수를 멘토 교수로 배정해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설계하도록 돕고 특기를 전문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했다.

KAIST는 이번 특기자전형 신설을 계기로 특정분야 영재에 대한 발굴과 육성을지속하는 한편 외국인 학생 선발 인원을 정원의 10%까지 확대해 학생 구성원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섭 입학처장은 "KAIST는 과거 로봇영재로 불리던 학생의 사고 등 아픈 경험이 있지만 이후 새내기행정팀 신설과 탄력적인 교과과정 개편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이제부터 소프트웨어 등 특정분야 영재성을 가진 보석 찾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AIST는 2017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 일반전형 550명 내외, 학교장 추천전형8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40명 내외, 특기자전형 20명 내외, 정시 수능우수자전형 20명 내외, 외국고전형 40명 내외 등 6개 전형에서 750명 내외를 선발하고, 정원 외로 80명 내외의 외국인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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