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센서 하이브리드형 고신축성·전도성 섬유 개발<연구재단>

<<사진있음>>"변형 감지 특성을 이용한 수화 인식용 스마트 장갑 제작"

국내 연구진이 스타킹처럼 쭉 늘어나면서도 전도성을 유지하고 외부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전도성 스마트 섬유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이태윤·김대은 교수 연구팀이 '변형 센서 하이브리드형고신축성·전도성 섬유'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소재는 길이를 늘리면 전기적 특성을 쉽게 잃어버릴 뿐 아니라 반복적으로늘렸다 줄였다하면 쉽게 망가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정보기술(IT)을 의류에 접목해 의류 내 각종 환경이나 인체 자극을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웨어 제작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변형 센서는 실 형태여서 최대 3.2배까지 늘어나고, 변형이 심해도 전도성을 잃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1천번을 늘려도 망가지지 않는 등 내구성이 강하고 외부 사물의 변형 상태를면밀하고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는 변형 센서 기능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지난해 말 개발한 스마트 변형센서를 장갑에 부착해 '수화 인식용 스마트 장갑'을 제작하고, 영어 알파벳을 표현하는 수화 동작 인식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태윤·김대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고신축성·전도성 섬유는 변형 센서 기능도 갖고 있어 IT와 스포츠웨어를 접목한 고기능성 스마트웨어 등 착용형 전자기기개발을 앞당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이공 분야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전문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티리얼즈' 4월 20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