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운영관리권 이달 세종시 이관

입력 2015-06-02 09:57  

일부 시설 관리 민간위탁…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 운영·관리권이 이달 중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로 이관될 예정이어서 공원 운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로부터 이달 중순까지세종호수공원 운영·관리권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LH가 조성한 시설이 사업준공 허가를 받으면 시범운영을 거쳐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다는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다.

시는 공원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일부 시설 관리를 민간에 위탁하기로하고 현재 수탁기관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탁 대상은 ▲ 수질(수질정화센터·수처리 제어·기계분야 운전) 관리 ▲ 공원시설(무대·화장실·물놀이섬·수목) 관리 등 2개 분야다.

위탁비는 연간 12억8천800만원(수질 관리 6억9천100만원·공원시설 관리 5억9천7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 시설 운영·관리 외에 주요 시설을 보완·설치하거나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는 것은 시의 몫이다.

시는 호수공원 운영·관리권을 인수하면 먼저 그늘막,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가족·연인이 즐길 수 있는 2인용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도 비치해 시민에게무료로 대여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생태탐방 프로그램과 숲속도서관을 운영하고, 공원 한복판에 있는 무대섬에서 음악회와 영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호수공원에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공원과 남쪽으로 붙어 있는 중앙공원 조성 예정지에는 팔도먹거리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송상기 시 공원녹지과 시설관리담당은 "대규모 공원 운영 경험이 없고 신경써야할 일도 많아 공원 인수가 부담스럽지만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를 십분 살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LH가 1천42억원을 투입해 2013년 5월 개장한 세종호수공원은 담수면적이 경기도일산호수공원(30만㎡)의 1.08배인 32만2천㎡로, 국내 인공호수 중 최대 규모다.

고사분수, 수변광장분수, 물놀이섬, 수상무대섬, 수질정화시설, 주차장, 화장실, 산책로(8.8㎞), 자전거도로(4.7㎞), 수상무대, 정자 등을 갖추고 있다.

sw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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