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 환자 자가 세포시트 5분 안에 만든다

입력 2015-06-03 12:00  

연세대 김은경 교수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 기대"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조직으로부터 얻은 세포를 배양해 5분 안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세포시트(세포 덩어리)로 만드는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은경 교수팀은 3일 전도성 고분자와 단백질인 콜라겐위에서 세포를 이틀간 배양한 다음 체온 정도인 37℃에서 근적외선을 쏘여주는 방법으로 5분 만에 지름 1㎝ 이상의 세포 시트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응용화학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 5월 11일자)에 게재됐다.

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근본 물질이지만 너무 작아서 치료물질로 사용하려면 세포를 직접 다룰 수 있게 적당한 크기의 시트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온도에 민감한 특수 고분자 위에서 세포 덩어리를 5일간 배양한 다음 온도를 20℃ 이하로 낮춰 세포시트가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 사용됐지만 이방법은 세포시트를 얻는 데 1시간 이상이 소요돼 상용화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전도성 고분자인 폴리에틸렌디옥시티오펜(PEDOT) 위에 콜라겐을 깔고세포를 2일간 배양해 세포시트를 형성시킨 다음 37℃에서 근적외선을 쏘이는 방법으로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세포시트를 얻었다.

근적외선을 받은 PEDOT 부위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콜라겐 층이 녹아 세포시트가떨어져 나오게 된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세포 배양 용기의 크기와 근적외선을 조이는 범위에 따라 환자의 손상된 조직에 딱 맞는 맘춤형 세포체료제를 만들 수 있다.

김은경 교수는 "이 연구는 치료 효과가 있는 안전한 광원인 근적외선을 생체친화적인 전도성 고분자 소재와 접목시켜 살아있는 세포시트를 얻어낸 첫 사례"라며 "이성과를 응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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