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청정연료로…CO₂활용 메탄올 제조시설 완공

입력 2015-06-16 12:00  

화학硏·오일뱅크, 하루 10t규모 메탄올 플랜트 완공·시운전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현대오일뱅크(사장 문종박)는 서산 현대오일뱅크에서 이산화탄소(CO₂)와 메탄을 이용해 하루 메탄올 10t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현지에서 화학연 이규호 원장과 전기원 그린화학공정연구본부장,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부사장과 김재호 중앙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탄올 제조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플랜트는 메탄올을 하루 10t 생산할 수 있는 실증 규모로 상용화 전단계다.

상용화되면 현재 전량 수입되는 연간 100만t 이상의 메탄올을 국산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탄올은 청정 대체 연료로 활용돼 석유 고갈에 대비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꼽히며 플라스틱, 고무 등 각종 생활용품과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화학기초원료 제조에 쓰인다.

이 플랜트에는 화학연 전기원 박사팀이 개발한 친환경기술이 적용됐다. 전 박사팀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수증기를 반응장치에 넣고 촉매를 투입, 합성가스를 만든다음 합성가스로부터 메탄올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메탄올 제조 공정은 공기 중 산소를 추출해 메탄과 반응시켜 비용과 에너지가 많이 들었으나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석유화학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이용, 메탄올을 저비용 저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다.

또 공정에 필요한 수증기의 양을 기존 공정의 절반 정도로 줄였고 투입된 이산화탄소의 95% 이상이 반응에 활용되도록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공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공정보다 30% 정도 줄였다.

화학연과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메탄올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상용 플랜트를 설계할 계획이다.

전기원 박사는 "이 기술은 메탄, 일산화탄소 등 탄소 수가 1개인 가스를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로 전환하는 C1 리파이너리 기술로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는 미래형신기술"이라며 "향후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출현에 따라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늘고있는 메탄올 생산 기술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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