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신영홍 박사 "대륙충돌로 모호면에 습곡 구조 형성"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은 광물자원연구본부 신영홍 박사팀이 티베트고원 지하의 지각-맨틀 경계면이 대륙 충돌의 영향으로 습곡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유고슬라비아 지진학자 모호로비치가 지진파를 이용해 발견, '모호로비치 불연속면'(모호면)으로 불리는 지각-맨틀 경계면은 지상의 고도가 높을수록 모호면도 깊이 위치한다는 정도가 알려졌을 뿐 그 구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티베트 고원에 대한 다양한 인공위성 중력 관측자료를 분석, 대륙 충돌에 의해 지표면에 히말라야 산맥 같은 습곡 지형이 형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각과 맨틀의 경계인 모호면에도 대륙 충돌에 의한 습곡이 존재한다는 것을 3차원 구조 모델로 밝혀냈다.
신 박사팀은 티베트 고원 지각 하부에서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길게 뻗은 세 개의 거대한 모호면 습곡 산맥을 발견했다. 이 모호면 습곡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충돌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모호면 습곡의 진폭이 최대 9km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지표면에 형성된 히말라야 산맥보다 훨씬 큰 변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으로 동서 방향의 습곡 구조가 발달한 가운데 고원의 동쪽 경계로 가면서 남북 방향의 습곡 구조가 뚜렷해져 이 모호면 습곡이 티베트 고원의 지각과 쓰촨 분지를 포함하는 동쪽 지각의 충돌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출판그룹(NPG)이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6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신 박사는 "이 연구는 티베트 고원 하부의 모호면이 임의의 불규칙한 구조가 아니라 대륙 충돌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규칙적인 방향성과 파장의 형태를 보이고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티베트 지각 상부 구조와 지표의 수직 운동에까지연구를 확대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은 광물자원연구본부 신영홍 박사팀이 티베트고원 지하의 지각-맨틀 경계면이 대륙 충돌의 영향으로 습곡 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유고슬라비아 지진학자 모호로비치가 지진파를 이용해 발견, '모호로비치 불연속면'(모호면)으로 불리는 지각-맨틀 경계면은 지상의 고도가 높을수록 모호면도 깊이 위치한다는 정도가 알려졌을 뿐 그 구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티베트 고원에 대한 다양한 인공위성 중력 관측자료를 분석, 대륙 충돌에 의해 지표면에 히말라야 산맥 같은 습곡 지형이 형성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각과 맨틀의 경계인 모호면에도 대륙 충돌에 의한 습곡이 존재한다는 것을 3차원 구조 모델로 밝혀냈다.
신 박사팀은 티베트 고원 지각 하부에서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길게 뻗은 세 개의 거대한 모호면 습곡 산맥을 발견했다. 이 모호면 습곡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충돌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모호면 습곡의 진폭이 최대 9km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지표면에 형성된 히말라야 산맥보다 훨씬 큰 변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적으로 동서 방향의 습곡 구조가 발달한 가운데 고원의 동쪽 경계로 가면서 남북 방향의 습곡 구조가 뚜렷해져 이 모호면 습곡이 티베트 고원의 지각과 쓰촨 분지를 포함하는 동쪽 지각의 충돌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출판그룹(NPG)이 발행하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6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신 박사는 "이 연구는 티베트 고원 하부의 모호면이 임의의 불규칙한 구조가 아니라 대륙 충돌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규칙적인 방향성과 파장의 형태를 보이고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티베트 지각 상부 구조와 지표의 수직 운동에까지연구를 확대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