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슈퍼컴' 개발 위한 국내 전문가 포럼 출범

입력 2015-07-02 09:33  

KAIST 등 산·학·연 전문가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포럼' 구성

국가 컴퓨팅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 마련을 위해 국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뭉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강성모)은 2일 KAIST 본관에서 권오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한상진 ㈜태진인포텍 본부장, 문성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양장정보연구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성능 컴퓨팅발전 포럼(위원장 강성모 총장)'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해외에서 도입해 운용해온 기존 정책을 탈피해국내 컴퓨팅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것을 목표로 세웠다.

포럼에는 서울대 이재진·이혁재 교수, 명지대 이명호 교수, 포항공대 김장우교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금원 슈퍼컴퓨팅융합연구센터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최완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 박성수 미래기술부장, 윤찬현 KAIST 교수 등도 참여했다.

세계 각국은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신서비스업의 대두로 빅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중국은 2013년 4천3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속도의 텐허(天河)-2를 개발했고, 미국은 지난해 국가정보기술연구개발(NITRD) 예산의 3분의 1인 1조5천억원을 슈퍼컴 관련 분야에 투자했으며 아르곤국립연구소는 2천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최고성능 슈퍼컴(Aurora)을 개발할 계획이다.

KAIST가 중심이 돼 운영될 이 포럼은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추진과제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슈퍼 컴퓨팅, 뉴로 컴퓨팅, 양자 컴퓨팅, 클러스터컴퓨팅 등 실무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까지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에 대한 공개토론회, 공청회 등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 추진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강성모 총장은 "포럼 출범이 대한민국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안해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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