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생성 조절하는 새로운 마이크로RNA 발견

입력 2015-07-03 12:09  

<<이 기사의 국제 엠바고 7월 3일 오후 6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국내 연구진이 포유류와 유사한 질환 동물모델인 초파리를 이용해 개체 성장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의 생성을 조절하는새로운 마크로RNA(miRNA)를 발견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은 3일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유권 박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월턴 존스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슐린 생산에 관여해 개체의 성장과 혈당 대사를 조절하는 새로운 마이크로RNA(miRNA-9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이날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세포에 있는 소형 RNA 중 하나인 miRNA는 핵산 22개로 구성되며 전령RNA(mRNA)와 결합해 전사 후 단계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사람과 유사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실험동물인 초파리를 이용해 130여종의 miRNA를 대상으로 개체성장을 조절하는 miRNA를 탐색, 'miRNA-9a'가 인슐린생산에 관여해 개체 성장과 혈당 대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슐린은 성장 및 혈당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발현이 증가하면 성장이 촉진되고 혈당과 수명은 감소하며, 발현이 줄어들면 성장은 감소하고 혈당과 수명은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슐린 생산을 조절하는 miRNA의 기능과 작용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인슐린 분비세포에서 miRNA-9a를 과발현시키면 인슐린 생성이 줄어들면서 개체 성장이 억제되고, miRNA-9a의 발현을 억제하면 개체 성장이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와 인간의 miRNA-9a 활성 서열이 100% 일치해 miRNA-9a의 인슐린 조절 기전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miRNA-9a를 이용한 대사질환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권 박사는 "miRNA-9a의 발견은 비만, 당뇨 같은 대사질환뿐 아니라 인슐린 전달에 관련된 개체의 성장 문제와 과도한 인슐린 기능에 의한 암 발생 등 다양한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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