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서 황금색 '알비노 그물베도라치' 첫 발견

입력 2015-08-19 15:26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주 성산 조간대 웅덩이에서 발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도 성산에서 몸이 전체적으로 황금색을 띤 '알비노 그물베도라치'가 발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상진)은 19일 생물다양성변화연구팀(팀장 박진순 박사)이 지난 7월 14∼18일 실시한 제주도 성산 일대 조간대 웅덩이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선천적으로 멜라닌 세포 합성이 결핍돼 몸 전체가 황금색을 띠는 알비노 그물베도라치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간대는 밀물 때의 해안선과 썰물 때의 해안선 사이 부분으로 조간대 웅덩이는썰물 때 물이 빠지면서 생겨나는 웅덩이를 말한다.

발견된 알비노 그물베도라치는 우리나라 연안에 사는 일반적인 그물베도라치와는 몸 색깔이 확연히 다르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한 유전자 분석 결과 그물베도라치와 동일 종으로 확인됐다.

흔히 백색증으로 알려진 알비노현상은 선천적으로 멜라닌 세포의 합성이 결핍되는 현상으로 야생에서 흔하게 발견되지 않는 희귀한 현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농어목 장갱이과에 속하는 그물베도라치는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등 동아시아에 한정적으로 분포하며, 제주도 등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의 연안 암반지역에 서식하는 정착성 육식 어류로 다양한 체색을 가진 종으로 알려졌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상진 관장은 "조간대 웅덩이에 사는 해양생물 조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며 "향후 희귀하거나 새롭게 출현하는 생물을 통해 해양생물다양성변화를 연구하고 서식지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