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저급석탄 건식 선탄기술 이전

입력 2015-09-04 15:30  

공정비용 50% 이상 절감…㈜한빛케이에스이와 10억원에 이전계약 체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은 4일광물자원연구본부 김병곤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저급석탄 건식 선탄기술(캣프로세스: KAT Process)을 국내외 기술실시료 10억원에 ㈜한빛케이에스이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지질자원연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이사장과 김규한 원장, 이주형 ㈜한빛케이에스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김 박사팀이 개발한 캣프로세스는 광산 현장에서 석탄과 불순물인 맥석의 비중차이를 이용해 저급석탄을 선별, 고급화하는 기술이다.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진 가벼운 석탄 덩어리와 이물질이 많이 섞여 무거운 맥석 덩어리를 물을 사용하지 않고비중의 차이를 이용해 분리해낸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저급석탄 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석탄의 단위 열량을 높이고, 열량당 운송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건식 선탄은 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발생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지않고 물을 확보하기 어려운 몽골 및 오지의 석탄광산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있다. 설비·공정비용도 물을 사용하는 습식 방법의 50% 수준으로 경제성이 높다.

연구진은 이 기술은 광산현장에서 즉시 선탄이 가능해 선탄장으로 옮기는 비용이들지 않고, 선탄 후 제거되는 맥석은 광산을 복구하는 데 사용할 수 있어 광해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술을 이전받은 ㈜한빛케이에스이는 발전기와 모터 등 산업기계 제조전문 중소기업으로 이전받은 캣프로세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식 선탄기계를 제조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석탄 품질향상 수요에 대비하고, 해외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석탄자원국인 몽골,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수출할계획이다.

김병곤 박사는 "석탄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저급석탄을 고급화하는 선탄 기술개발은 필수"라며 "앞으로 기술이전 기업과 함께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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