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코레일 부채감축 위한 자산매각 부진"

입력 2015-09-21 13:50  

코레일이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지난해 3조1천622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계획했지만 실제 매각액은 1.6%인 517억원에 그친 것으로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21일 코레일에서 받은 부채감축계획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서울역 북부, 성북역, 용산병원 등 역세권부지 3곳에서 민간자본과 공동으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며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공항철도와 롯데역사, 부천역사, 한화역사, 수원애경역사, 안양역사 등 민자역사 5곳의 출자지분 등도 처분해 모두 3조1천622억원을 벌어들일 계획이었지만 한 건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소규모 유휴부지와 비업무용부지만 517억원에 매각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 1천1억원을 달성하는 등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공항철도 매각 지연으로 지난해 말 부채는 당초 계획보다 2조4천억원이많은 17조9천억원에 달했다.

매각이 불발된 몫은 다음 해로 전가될 수밖에 없어 전체 로드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올해 1조2천861억원을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목표 미달 탓에 3.1배가 많은 4조501억원을 감축해야 한다.

지난해 매각하지 못한 서울역 북부, 용산병원은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해 매각대금의 10% 수준인 계약금이라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5개 민자역사 지분매각도 올해와 내년 2개년에 나눠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올들어 지금까지 인천공항철도 외에는 다른 자산매각 실적을올리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철도 지분(88.88%)은 지난 6월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돼대금 1조8천억원과 연결부채 2조6천219억원을 합해 4조4천219억원의 부채감축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민자역사 출자지분 매각은 지분율이 낮아 매수하더라도 경영권 확보가어렵기 때문에, 대주주를 제외하고는 매수 희망자가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기존 대주주들만 헐값에 매수의사를 밝혀 몇 차례 유찰된 적이 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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