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급수 들어가는 충남서북부에 4대강 물 긴급 수혈

입력 2015-09-21 14:45  

금강 백제보∼보령댐에 임시관로 설치…일일 11만t 공급 예정

다음 달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충남서북부지역(보령댐 권역)에 4대강 보에서 확보한 물이 긴급 수혈된다.

4대강 보에서 확보한 물을 관로를 통해 대량으로 외부로 내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금강에 설치된 백제보와 보령댐 구간 20.5km 구간에 임시 관로 설치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임시 관로를 통해 끌어온 물을 보령댐 유입 지류인 반교천으로 흘려보내게 된다.

이 같은 계획은 24일 열릴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622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수자원공사측은 내다봤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관로를 매설하지 않고 외부로 노출해서 설치하며, 다만시가지나 교차로 구간은 매설하기로 했다.

관로를 매설하는 구간은 토지 보상문제를 피하고자 도로 내에 매설할 계획이다.

임시 관로가 설치된 구간에는 취수장 1곳과 가압펌프장 1곳이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매일 11.5만t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했다.

충남 서북부지역(보령, 서천, 당진, 태안 등 8개 지자체)은 극심한 가뭄으로 10월 초부터 제한급수가 예정돼 있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에 그쳤고, 이 지역 유일한 식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연일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 때문에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그동안 금강의 물을 끌어오는 것이 유력한 방법으로 검토됐다.

최계운 사장은 "완전 고갈은 내년 3월까지 보고 있다"며 "백제보 물이 지금 충분하다. 관로를 개설하면 내년 3월 이전에는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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