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시대 개막…신사옥 이전 기념행사

입력 2015-09-24 09:48  

한국서부발전이 24일 충남 태안 신사옥에서 본사 이전 기념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태안시대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 한상기 태안군수,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지역주민 등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태안은 지난 20여년 간 서부발전의 성장과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국민행복을 창조하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지역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철저한 준비로 차질없는 이전 추진 다른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것과 달리 서부발전은 산하 태안화력발전소가 위치한 태안군으로 본사를 옮겼다.

2012년부터 본사 이전을 위한 분야별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왔으며, 154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이전지역인 태안군과 공동으로 '본사이전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컨설팅'을 해 서부발전과 태안군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기혼 직원 221명 중 33.5%인 74명이 본사이전과 함께 동반 이주를 결정했고, 직원들의 이주계획에 따라 연말에는 43%까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옥 외부에 주변 교육·문화시설과 연계해 야외공연장, 수경공간,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에 개방해, 다채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달 말 태안 신사옥으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이사했고, 이전비용을 줄이기 위해책상, 의자 등 주요비품은 모두 재사용했다.

◇ 친환경·저탄소 그린사옥 구현 신사옥은 친환경 녹지공간을 확대해 자연과 지역친화형 건물로 건축됐으며,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량(119㎾h/㎡)을 실현했다.

부지 5만6천584㎡에 건축면적 2만6천255.45㎡이며,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다.

지열 1천660㎾와 태양광 470㎾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았다.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36%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자체 공급할 수 있는규모로,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20.6㎏/㎡·년)이 획기적으로감축됐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서부발전은 태안군과 함께 산업혁신운동을 펼쳐지역의 영세 기업체에 경영컨설팅과 설비지원을 해왔다.

태안지역 기업 중 매출액 30억원 미만, 종업원 20명 이하의 10개 영세기업이 대상이었으며, 1억3천만원어치의 물품과 설비 등을 지원하고, 서부발전의 관련분야 전문가와 외부 경영컨설팅 전문가를 지정해 19개의 생산성 향상과제 수행을 마쳤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2차년도 지원사업은 '태안군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으로 정해, 사업비를 5억원으로 늘리고 지원기업도 5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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