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조폐공사 해외 자회사 인력감축해 겨우 흑자"

입력 2015-10-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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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자회사'GKD'가 6년이 지났지만, 인력 감축을 통해 겨우 흑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한국조폐공사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GKD는 지난해 첫 흑자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9만1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흑자 구조가 매출·수익 증대에 따른 흑자가 아닌 인력 감축에 따라 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김 의원은 분석했다.

GKD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인 3명과 현지인 27명 등 직원 30명을 감축해인건비로 4억2천800만원을 감축했다.

같은 기간 GKD의 당기순이익은 3억7천만원이었다. 인건비를 줄여서 적자를 메우고 흑자로 탈바꿈한 것이다.

GKD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과 조폐공사가 면펄프 생산공장을 인수(투자금 1천100만달러)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면화를 펄프로가공해 수출한다.

그러나 면화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GKD의 앞날을 더 우울하게 하고 있다.

한편 GKD 설립 당시 조폐공사가 현지 생산공장 생산성·사업성을 과대평가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윤중호 의원은 "공장 현지실사 기간에 전기 공급이 끊겨서 가동이 중단됐는데도 이같은 위험요소를 반영하지 않고 미래 매출만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사업 타당성을 과대평가했다"며 "인수 당시 2010∼2013년 예상 생산량은 3만7천t, 예상 매출액은 742억원이었으나, 실제 생산량은 목표치의 24%, 매출액은 36%에각각 그쳤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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