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 개척 위해 高자기장 기술 개발 꼭 필요"

기초과학지원硏, 2015 고자기장 기술 포럼

"고자기장 실험장치는 현대과학 연구에서 방사광가속기, 중성자산란 실험장치와 함께 3대 핵심 거대실험장치 중 하나이다. 세계적연구를 선도할 핵심 기술과 미래과학 개척을 위해서는 고자기장 기술이 꼭 필요합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정광화) 연구장비개발사업단 김동락 박사는16일 연구원에서 열린 񟭏 고자기장 기술 포럼'에서 고자기장 기술의 필요성과 국내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에서는 기초연구에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고자기장 과학기술의 세계적 동향을 확인하고 물리, BT, 신약개발, 석유분석, NT,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고자기장기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분야별 고자기장 기술·기기의 필요성과 현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동락 박사는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은 NMR, 질량분석기, 자기물성 측정장비등 분석장치와 입자가속기, 핵융합연구장비 등 거대과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대가됐다. 초전도 MRI는 국민 건강을 위한 치료와 진단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국내 산업계는 핵융합용 대형 초전도자석 제작과 고자기장 초전도선재 및 초전도 자석 기술 등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가고 있지만 암흑물질 탐색, 냉중성자 연구시설, 단백질 구조분석 등에 고자기장이 요구된다"며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고자기장 과학기술의 세계 최고기관인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NHMFL) 마크버드 부소장은 '세계 고자기장 기술 및 과학의 현재와 미래' 발표에서 NHMFL이 보유한 첨단 고자기장 설비와 세계 각국의 고자기장 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기초과학지원연 관계자는 "이 포럼은 고자기장 과학기술과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포럼으로 다양한 기초·응용 연구 분야의 고자기장 활용 수요를 파악하는기회가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초과학지원연이 국내외 고자기장 연구의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