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홍성욱 교수팀, 무한 생성 가능한 인공지문 개발

입력 2015-10-21 14:40  

국제학술지 11월호 게재 확정…'인공땀·잉크젯프린터 활용' 특허출원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원 홍성욱 교수 연구팀이 인공땀과 잉크젯프린터를 이용해 얼마든지 인공지문을 생성시킬 수 있는 기술을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순천향대는 21일 홍성욱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문을 다양한 검출 시약으로 처리한 결과, 처음 출력시 실제 범죄현장에 발견된 지문처럼 육안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이 실제 지문과 똑같이 반응했다고 밝혔다.

실험자의 손가락에 잉크를 묻혀 지문을 찍어 포토샵으로 처리하는 다양한 세기를 갖는 지문 이미지를 제작, 이 이미지를 인공땀이 채워진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해잠재지문을 만든 뒤 다양한 현출시약으로 처리하는 기법이다.

범죄현장에 발견된 지문을 찍고 증강기법을 연구하거나 과학수사요원의 지문채취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크기와 세기로 찍힌 지문을 다수확보해야 하는데, 지문을 찍을 때마다 달라지는 압력, 땀의 양 등이 차이가 나 실제지문으로는 두 개 이상의 동일한 지문을 만들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홍 교수는 "동일한 세기의 인공지문을 무한정 제조할 수 있게 돼 과학수사의 지문 연구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홍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앞으로 ▲ 다양한 지문 현출시약 성능비교 ▲ 연구원 및 과학수사요원의 능력 검정 ▲ 실험실 숙련도 평가 ▲ 지문 현출장비의 성능평가 ▲ 지문 부착 시기에 따른 지문 현출방법의 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인공지문 제조기법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지문 시약의 감도·수명비교, 시간 경과에 따른 지문의 세기 변화와 평가 방법 등 연구가 가능해졌고, 앞으로도 다양한 과제수행을 통해 법과학 수사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은 2013년 10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 지난 5월 기술개발을 끝냈다.

홍 교수팀 연구결과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법과학분야 학술지 '포렌식 사이언스 인터내셔널' 11호에 관련 논문 게재가 확정됐으며 특허 출원 중이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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