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상표출원 크게 늘어…종이책은 정체

입력 2015-10-22 12:00  

전자책의 성장과 상표출원이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늘어 종이책의 아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전자책의 상표출원은 1천246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천345건으로 10년 만에 88.2% 증가했다.

반면 종이책은 2005년 2천191건, 2010년 2천156건, 지난해 2천125건 출원으로큰 변동없이 꾸준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자책 강세의 원인은 외부적인 환경요인이 꼽힌다.

'내 손안의 마술사'로 불리며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혁명'으로소설, 외국어,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어플로 내려받는 독자층이 늘면서전자책 산업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제작비와 유통비 절감으로 보급단가가 저렴하고 재고부담이 적으며, 절품된 책도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책 내용의 업데이트가 쉽고, 소리와 영상 등을 삽입해 다양한 감성을 만족하게할 수도 있다.

최근 10년간 출원한 전자책의 출원유형을 보면, 모두 1만7천731건 중 영문상표가 9천431건(53.2%), 한글상표 5천809건(32.8%), 영문과 한글의 복합상표가 2천491건(14.0%)으로, 영문상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종이책은 모두 2만2천381건 중 한글상표 1만43건(44.9%), 영문상표 8천37건(35.9%), 영문과 한글의 복합상표 4천301건(19.2%)으로 한글상표의 비중이 높았다.

영어와 친숙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자책과, 한글에 익숙한 중장년층이 주요독자층인 종이책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적출판업 관련 서비스표 출원은 2005년 2천459건에서 지난해 2천803건으로 344건(13.9%)이 증가했으며, 올해 6월 말 현재 1천474건으로 작년보다 소폭 증가 추세다.

서비스표란 자기의 서비스업을 타인의 서비스업과 구별하려고 사용하는 표장을말한다.

출판업의 불황과 종이책의 정체에도, 전자책 수요의 증가로 출판업 관련 출원이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국장은 "전자책 출시 초기에는 곧 종이책의 종말이 올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전자책과 종이책이 서로 긍정적으로 경쟁하며 소비자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평가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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