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탐사선, 67P 혜성 코마에서 산소분자 첫 발견

입력 2015-10-28 18:38  

<<이 기사의 국제 엠바고 10월 29일 오전 3시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탐사하는 ཿ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혜성의 핵을 둘러싼 코마(coma)에서 다량의 산소(O₂)가발견됐다.

유럽우주국(ESA) 로제타 탐사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트린 알트웨그 베른대 교수와 미국 미시간대 안드레 빌러 교수 연구팀은 28일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67P 혜성의 코마에서 혜성에서는 처음으로 산소 분자를 관측했다면서 이는 현재의 태양계생성 모델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대부분 혜성의 코마를 둘러싼 가스는 수증기(H₂O)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₂) 순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는 목성과 토성의 달 등 기온이 낮은 천체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지금까지 혜성 코마에서 발견된적은 없었다.

연구진은 로제타호가 67P에 접근한 작년 9월부터 지난 3월 사이 로제타호에 탑재된 질량 분석계(ROSINA-DFMS)를 이용해 혜성 코마의 가스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코마 대기에서 수증기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에 이어 4번째로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 지점에 따라 가장 많은 수증기와 비교해 1∼10%정도의 산소가 존재했고 평균은 3.8±0.85%였다.

또 대기의 산소-수증기 비율은 혜성 핵 내부의 산소-수증기 비율과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대기의 산소와 혜성 핵 속의 산소가 기원이 같음을 시사한다며태양계가 만들어진 분자 구름 속에 있던 원시 산소가 혜성이 만들어질 때 핵 속으로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현재의 태양계 생성 모델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산소는 반응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태양계 생성 초기에 있던 산소는 수소와반응해 모두 물이 돼 사라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알트웨그 교수는 "산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하지 않고 수십억 년을 견딜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현재의 태양계 생성 모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조건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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