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복분자딸기로 귀산촌 도전하세요"

입력 2015-11-17 12:01  

산림청 임업경영실태조사…"고령 신규 임업인도 경영가능"

지난해 산딸기나 복분자딸기를 재배한 임가의 70%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잣나무, 야생화, 원목 등을 키우는 임가 수도 5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산림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년 임업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업경영 실태조사는 임가의 업종별 생산량, 판매량 등 경영실태를 조사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며, 조사업종은 5년 단위로 바뀐다.

올해 실태조사는 2010년에 이어 잣나무재배업, 송이채취업, 야생화재배업, 원목생산업과, 신규 조사업종으로 산딸기재배업, 복분자딸기재배업 등 총 6개 업종에 대해 전국 3천여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산딸기와 복분자딸기 재배 임가의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60세 이상의 산딸기 재배 임가와 복분자 딸기 재배 임가가 전체의 73.5%와 78.4%를 각각 차지했다.

두 업종 모두 종사기간 10년 미만이 절반에 달했다.

산림청 류광수 기획조정관은 "산딸기와 복분자딸기는 경력이 많지 않은 고령 임가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었다"며 "고령의 신규 임업인도 어렵지 않게 경영이 가능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귀산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임업환경이 좋아지면서 업종별 임가 수도 증가했다.

2010년 조사보다 2015년 임가 수는 원목 생산가구가 1천329곳으로 208% 늘고,야생화 재배가구가 458곳으로 43% 증가했으며, 잣나무와 송이 재배가구도 398가구와4천683가구로 각각 38%와 4%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잣나무는 강원·수도권에서, 송이는 경상·강원권에서 주로 재배·채취됐다.

산딸기는 경상권(88%), 복분자딸기는 전라권(82%)에서 각각 집중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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