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동시에 컬러 입체영상 볼 수 있는 홀로그램 개발

입력 2015-12-02 10:21  

ETRI, 테이블톱형 360도 입체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사방에서 동시에 입체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360도 3D 홀로그래픽 영상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2일 360도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볼수 있는 3인치 크기의 3D 완전입체 컬러 홀로그램을 탁자 위에 구현할 수 있는 테이블톱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홀로그래피는 완벽한 3D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이를 디지털화해 완벽한 3D 입체 동영상을 구현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로 아직상용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나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원(NICT) 연구진도 20도 이내의 제한된 시청 각도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홀로그램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진은 360도 3D 컬러 홀로그램은 홀로그램 공연 등에서 사용되는 눈속임 형태의 유사 홀로그램(Pseudo Hologram)이 아니라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해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진정한 홀로그램 재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유사 홀로그램은 허공의 스크린에 비치는 2차원 영상을 이용해 3D효과를 내는기술로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은 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3D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는 빛의 회절과 간섭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면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완전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재현한다.

이 기술로 사람 모습을 구현하면 앞에서 보는 사람은 얼굴을, 뒤에서 보는 사람은 뒷모습, 옆에서 보는 사람은 옆모습을 각각 동시에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2013년부터 시작된 기가코리아 사업의 '디지털 홀로그래픽 테이블톱형 단말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경북대, 고려대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2021년까지 영상 화질·크기 개선 및 시스템 소형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사 영상 홀로그램을 5G 네트워크로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김진웅 ETRI 방송통신미디어연구소장은 "테이블톱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홀로그래픽 방송이나 가상현실 가능성을 크게 진전시킨 기술적 성과"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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