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주범 CO2를 잡아라'

입력 2015-12-02 12:00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특허출원 11배 증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겨울철 슈퍼 엘니뇨현상에관심이 부각되는 가운데 이산화탄소(CO2) 감축기술 특허출원이 10년 전에 비해 11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CO2 감축기술 특허출원은 모두 926건으로 집계됐다.

2005년에는 15건에 불과했지만 2010년 107건으로 많이 늘어난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160건에 달했다.

지구 온난화 가속화 전망 속에 기후변화 대응이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되면서,주요 원인으로 거론되는 CO2 감축기술에 대한 연구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CO2를 포집해 회수하거나 이송한 뒤 지층 등에 저장하는 기술과, 포집된 CO2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이나연료를 직접 생산하는 전환기술이 있다.

최근 5년간 출원된 CO2 감축기술의 79%는 포집 및 저장기술에 관한 것이고, 전환기술에 관한 특허는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포집 및 저장기술은 2010년 89%에서 지난해 71%로 계속 감소하는 반면,전환기술은 같은 기간 11%에서 29%로 증가하는 추세다.

내국인의 출원이 85%에 달했고, 이 중 54%는 대학과 공공연구소에서 출원한 것이었다.

기업의 출원은 2011년 53.9%에서 지난해 27.4%로 계속 감소해, CO2 감축기술 관련 연구개발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허청 김기룡 금속심사팀장은 "CO2 감축기술에 대한 국내 연구자들의 활발한특허출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기술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CO2 감축과 미래시장 선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인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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