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자체개발 석유촉매공정 美기업과 공동상용화 추진

입력 2015-12-03 12:00  

미국 KBR사와 공동연구 계약…3년간 11억5천만원 지원받아

한국화학연구원(KRICT·원장 이규호)이 자체 개발한 석유화학 촉매공정을 미국 석유화학엔지니어링 전문기업 KBR사와 공동연구를수행해 상용화한다.

화학연은 3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본원에서 KBR과 '석유화학 촉매 공정기술 관련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를 통해 화학연 박용기 박사팀이 2002년부터 개발해온 '촉매 이용 나프타 분해 공정 기술'을 상용화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화학연은 협력연구를 통해 앞으로 3년간 11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KBR로부터 받고 개발 성공 시 매출액 중 일정 부분을 기술료 형식으로 받는다.

KBR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기술로 세계 80여개국에 연간 70억 달러 규모의 대형플랜트를 수출하는 에너지·석유화학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나프타 분해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섬유, 포장지, 자동차 내외장재, 산업용 부품 등에 쓰이는 기초 화학연료를 생산하는 공정이다.

박 박사팀은 촉매를 사용해 나프타를 700℃에서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850℃ 이상 고온인 기존의 나프타 분해공정보다 온도를 150℃ 낮춘 것으로 그만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

화학연은 공동연구에서 생활용품과 첨단산업 기초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올레핀을 더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더 우수한 촉매를 개발할 계획이다.

KBR은 화학연이 개발한 촉매를 바탕으로 공장을 설계하는 상용화 공정기술을 개발, 해외 각지에 석유화학 공정 수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이 공동연구로 촉매 물질을 만드는 산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화학소재분야 중소·중견 기업이 해외 석유화학 촉매 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선정한 첫 융합연구단인 '화학공정융합연구단'을 이끄는박용기 박사는 "KBR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 화학공정융합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조기에 상용화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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