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전자가속기 이용 방사선 비파괴검사 기술 개발

입력 2015-12-17 12:00  

원자력연 "전량 수입 항만 컨테이너 국산화 기반 마련"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17일 고주파 전자가속기를 이용해 화물차량과 컨테이너 등에 담긴 물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사선비파괴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기기연구부 연구진은 6메가전자볼트(MeV)와 9MeV의 이중 에너지를 이용하는 고주파 전자가속기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했다.

전자가속기는 전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해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이용해 방사선을 물체에 투과시켜 물체를 파괴하지 않고 내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방사선 비파괴 검사기는 실험 결과 투과력 380mm, 분해능 1mm이하, 대조도 1%의 고성능을 나타냈다.

고주파 전자가속기 이용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은 방사선 발생과 검출, 화물이송, 영상처리·제어 등 여러 분야가 집약된 종합기술로 미국의 베리안과 라피스캔, 중국 뉴텍 등 해외 일부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국내 항만에서 운영 중인컨테이너 검색기를 대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개발한 유·무기물 식별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방사선 투과영상 분석으로 유·무기물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 농수산물, 유류, 담배, 마약 등의밀수품 선별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선기기연구부 이병철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컨테이너 검색기뿐 아니라산업 현장에서 3D CT, 수화물 검사 장비, 이동형 비파괴 검사장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검색속도가 더 빠르고 유지, 보수 비용이 적은 상용화 모델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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