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철도부지 국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범사업 8곳

입력 2015-12-20 11:11  

철도공단, 유휴부지 활용 사업지 선정…관광자원화 등 추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남 광양시 등 8개 지자체의 유휴부지 활용계획을 시범사업으로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양시와 강원 삼척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함안군 등은 즉시 사업을 추진하고, 경기 수원시와 전북 익산시, 충남 홍성군은 보완 조건부로 사업대상에선정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지자체가 제안한 활용계획에 대해 사전 현지조사를 거쳐 학계,연구기관, 국토부, 철도공단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선정했다.

그동안 폐선부지 등 철도 유휴부지는 지자체와 철도공단 간 개별적인 협의를 거쳐 일부 활용됐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을 제정하면서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철도공단은 모범적인 성공모델을 제시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자원 개발, 주변환경 정비, 원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 개발이 시급한 지역을중심으로 재원확보와 실행 가능성, 관계법령 또는 국가계획 저촉여부 등을 종합 심사해 결정했다.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 지자체는 올해 안으로 철도공단과 양해각서를 맺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사업은 해당 지자체가 지침의 기준에 맞게 사업계획을 보완해 철도공단에 다시 제안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강영일 이사장은 "지자체와 협력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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