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전통의학 첫 국제협력…뜸 ISO 표준 제정

입력 2015-12-23 14:30  

뜸기구, 재료 안전성·품질, 재질, 시술온도 등 규정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한국과 중국이 전통의학 분야의 첫 국제협력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뜸에 대한 국제 표준을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제정 전문협의체인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ISO TC249)는 지난달 국제표준인 '뜸의 일반 요구사항(General requirements of moxibustiondevice)'을 제정했다.

한의학연은 뜸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2년 뜸의 일반 요구사항에 대한국가 표준을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뜸에 대한 KS 표준이 제정됐다.

한의학연은 이어 2012년 5월 대전에서 개최된 제3차 ISO TC249 총회에서 뜸의 KS 표준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안을 제안했다.

당시 중국도 자체 표준안을 제안하면서 양국이 공동으로 표준안 개발 프로젝트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합의돼 양국이 공동 작업을 해왔다.

전통의학에서 뜸은 주요 치료법 중 하나지만 국가마다 제조하는 뜸 제품의 재료·형태가 다양하고 제조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표준이 없었다.

이번에 제정된 뜸 국제 표준은 뜸기구, 재료 안전성·품질, 구조·치수, 재질,시술온도, 시술의 안전성, 포장, 표기, 운송, 보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구성됐다.

또 화상 위험을 막기 위한 뜸 시술 최고 온도와 피부와 닿는 부분의 재질 등 한국의 뜸 안전성 표준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한의학연은 뜸 국제표준 제정이 한국과 세계 뜸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것이라며 특히 KS 표준이 반영된 만큼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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