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최저가 대안 종합심사낙찰제 업계 의견 수렴

가격·수행능력·사회적책임 평가…12일 정부대전청사서 설명회

조달청은 오는 12일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조달업체들을 대상으로 '조달청 종합심사낙찰제 심사세부기준(안)'에 대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의 국가 및 공공기관 발주공사에 대해최저가낙찰제 대안으로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가격뿐만 아니라 공사 수행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사회적 책임 평가항목은 고용, 건설안전, 공정거래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최저가낙찰제에서 발생하는 덤핑낙찰과 잦은 계약변경, 부실시공, 저가하도급, 임금체불, 산업재해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조달청은 종합심사낙찰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 전산 평가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한국과학기술원의 'KIST L3 연구동 건설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화옹지구 대단위농업개발 5공구 토목공사' 등 시범사업 2건을 집행했다.

조달청은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 '종합심사 낙찰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종합심사낙찰제 심사세부기준을 작성한 뒤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조달청 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종합심사낙찰제 시행으로 공사의 품질이 높아지고 적정 공사비를 보장하면서 기술경쟁을 촉진하는 등 건설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에 많은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