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해적소탕!" 소년 표류기 담은 과학 동화

바다에서 항해 중 부모와 헤어지고 반려견 트리와 함께 표류하던 하루는 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스마트 선박 '하하호'에 구조된다.

배에서 선장의 딸이자 또래 친구 미르를 만난 하루는 정보기술(IT)이 집약된 하하호 곳곳을 둘러보고서 식사하던 중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다. 해적이 나타나면서다.

하루는 난폭하고 무서운 해적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발간한 '똑똑한 배 하하호의 해적소탕대작전'은 똑똑한 배와 용감한 소년의 이야기가 담긴 과학 동화다.

장마다 다양한 해양통신기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삽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레이더 기술, 장애물 충돌 위험을 계산해서 스스로 피하는 기술, 육지에서 배의시동을 끄는 기술 등 하하호의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해적을 소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원격진료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견 트리를 치료하거나 전파를 이용해 조난자를찾아나서는 등 IT의 원리를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으로 묘사했다고 ETRI는 21일 설명했다.

ETRI 최병태 홍보부장은 "어린이가 이해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선 IT에 대해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지만 어렵게느껴지는 통신 관련 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값은 9천원이다.

ETRI는 IT 대중화를 위해 2006년부터 'Easy IT 시리즈' 서적을 내고 있다. 주니어를 위해서는 '담장을 넘는 할머니', '발명 속 IT 교과서', '재미있는 IT융합 이야기 - IT와 친구들' 등을 펴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