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분야 '드론' 특허권 확보경쟁 치열

입력 2016-02-15 12:00  

작년 드론 특허출원 전년보다 161% 급증

미래에 무인기(드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특허권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은 지난해 드론 관련 특허가 모두 389건 출원돼 전년보다 무려 161%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론 특허출원은 2012년 이전에는 연간 30여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126건, 2014년 149건에 이어 지난해 389건에 이르는 등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

드론이 미래 유망분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특허권확보 노력이 치열해진 결과로 보인다.

주요 출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과 다수의 국내중소 벤처기업이다.

출원되는 세부기술 분야도 다양하다.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뤄진 분야는 비행체 및 운용기술 분야로, 지상에서 이동하면서 불을 끄다가 필요할 때 비행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드론과 수상 조난사고 때 인명구조에 사용되도록 구명장비 투하장치를 구비한 드론 등이 지난해 특허로 등록됐다.

드론을 자동으로 이착륙시키고 충전하는 이착륙 기술 특허출원도 늘었다.

이착륙 기술의 특허사례로는 여러 대의 멀티콥터가 자동으로 착륙해 충전할 수있는 이동식 차량 등의 특허기술이 있다.

올해 정부가 드론 상용화에 적극 나섰고, 정부와 민간기업의 관련 연구개발과투자가 확대되면서 드론 관련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허청 김일규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앞으로 드론 기술은 우리 일상 속으로 훨씬 더 빠르고 가깝게 다가올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먼저 차지하려면 기술개발이전에 정교한 특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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