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소염 한약재 '독활' 진품 구분 유전자마커 개발

입력 2016-03-30 10:17  

한의학연 문병철 박사 "독활·중치당귀·구당귀 유전자로 구분"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K-Herb 연구단 문병철 박사팀이 진통·소염·혈액순환 개선 등 효과가 있는 한약재 '독활'과 가짜인 '구당귀'를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독활은 항균 작용이 있어 신경통·요통·두통·치통 등에 널리 사용되는 한약재로 한국, 일본, 북한에서는 두릅나뭇과 땃두릅 뿌리로, 중국과 대만에서는 미나릿과의 중치당귀 뿌리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서는 약재로 규정돼 있지않은 구당귀가 일부 독활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박사팀은 유전자 분석 실험을 통해 땃두릅, 중치당귀, 구당귀 등의 고유 유전자 정보를 파악, 이 부위를 증폭해 염기쌍(base pair) 길이를 비교하는 방법으로기원식물과 약재를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

이 고유 유전자 부위를 증폭했을 때 염기쌍 길이가 101bp이면 땃두릅, 233bp이면 중치당귀, 268bp면 구당귀이며, 두 개 이상의 유전자가 확인되면 해당하는 길이의 종이 섞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이 유전자 마커를 활용해 중국과 국내에서 유통되는 한약재 독활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와 중국 약전에서 독활로 규정하고 있는 땃두릅이나 중치당귀가아닌 위품 구당귀가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당귀는 주로 월경불순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약재로 규정돼 있지 않다.

문 박사는 "이 유전자 마커는 식물종 고유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분말이나 절편 상태에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진품과 유사품, 유사품 혼입을 감별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한약재에 대해서도 유전자 감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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