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온탁범 교수팀, 효과적 항암치료 기술 개발
몸 속 암세포가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일으키는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한국연구재단은 3일 조선대 의대 온탁범 교수팀이 약물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 내 스트레스 과립이 세포 내 네딜화 신호전달체계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발견했다고 밝혔다.
세포 내 단백질들이 뭉쳐진 스트레스 과립은 암세포에 산소 농도가 낮거나 영양분이 부족해지는 등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만들어진다.
약물·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가져 암치료 효과를 떨어뜨리지만, 어떤 기전을 통해 생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과립이 네딜화('NEDD8'이라는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과 결합해 기능이 변하는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네딜화 신호전달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자 스트레스 과립 형성도 현저히 줄었다.
연구팀은 프로테오믹스 분석법(생화학 기술을 이용해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을발견하는 방법)을 이용해 스트레스 과립을 구성하는 발암 단백질로 알려진 'SRSF3'를 발견했다.
실험 결과, SRSF3의 85번째 아미노산에 NEDD8이 붙어 네딜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SRSF3의 아미노산을 대체한 돌연변이를 만들어 암세포에 주입하자 스트레스 과립 형성이 차단됐다.
즉, 암세포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세포 내 네딜화 신호전달체계가 작동해 스트레스 과립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SRSF3의 네딜화를 유도, 스트레스 과립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인 선도연구센터(MRC)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6일자에 실렸다.
온 교수는 "항암치료에서 약물 내성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과립 형성 과정을 분자적 수준에서 밝혀냈다"면서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제어함으로써 효과적인항암치료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몸 속 암세포가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일으키는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한국연구재단은 3일 조선대 의대 온탁범 교수팀이 약물에 내성을 나타내는 암세포 내 스트레스 과립이 세포 내 네딜화 신호전달체계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발견했다고 밝혔다.
세포 내 단백질들이 뭉쳐진 스트레스 과립은 암세포에 산소 농도가 낮거나 영양분이 부족해지는 등 스트레스 상황이 생기면 만들어진다.
약물·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가져 암치료 효과를 떨어뜨리지만, 어떤 기전을 통해 생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과립이 네딜화('NEDD8'이라는 단백질이 다른 단백질과 결합해 기능이 변하는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네딜화 신호전달체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자 스트레스 과립 형성도 현저히 줄었다.
연구팀은 프로테오믹스 분석법(생화학 기술을 이용해 알려지지 않은 단백질을발견하는 방법)을 이용해 스트레스 과립을 구성하는 발암 단백질로 알려진 'SRSF3'를 발견했다.
실험 결과, SRSF3의 85번째 아미노산에 NEDD8이 붙어 네딜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SRSF3의 아미노산을 대체한 돌연변이를 만들어 암세포에 주입하자 스트레스 과립 형성이 차단됐다.
즉, 암세포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세포 내 네딜화 신호전달체계가 작동해 스트레스 과립을 구성하는 단백질인 SRSF3의 네딜화를 유도, 스트레스 과립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인 선도연구센터(MRC)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6일자에 실렸다.
온 교수는 "항암치료에서 약물 내성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과립 형성 과정을 분자적 수준에서 밝혀냈다"면서 "스트레스 과립 형성을 제어함으로써 효과적인항암치료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