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7차 총회…505억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우리나라가 지질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2024년 열릴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독일(베를린),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이스탄불)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뤄낸 성과다.
지질연과 대한지질학회,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원단은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 등의 후원을 받아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한·중·일 지질자원 연구기관 간 국제회의인 한중일 '지오써밋'(GeoSummit)과국제기구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유치 협조를 받았고,미국지질총회와 유럽지질총회 등 관련 국제회의에 유치 홍보관을 운영해 왔다.
특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지질과학총회' 행사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복 체험과 '한국의 밤' 행사 등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직전 36차 총회(2020년) 개최지가 아시아 국가인 인도여서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 90표를 얻어 2위인 독일(42표)과 2배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한국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120여개국 정부기관과 NGO 관계자, 전문가 등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각국 지질 전문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의 강연과 토론, 우리나라 동북아 지역 지질탐사, 지질 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진행된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총회 개최를 통해 505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가 연구개발 사업 홍보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지질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뒤 4년마다 열리고 있다. 121개국의 회원국이 참여해 지질학 기초응용연구 진흥과 정보교환, 지역시찰을 통한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우리나라가 지질분야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는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지질과학연맹(IUGS) 위원회에서 2024년 열릴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독일(베를린),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이스탄불)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뤄낸 성과다.
지질연과 대한지질학회, 부산시 등으로 구성된 유치위원단은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 등의 후원을 받아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한·중·일 지질자원 연구기관 간 국제회의인 한중일 '지오써밋'(GeoSummit)과국제기구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유치 협조를 받았고,미국지질총회와 유럽지질총회 등 관련 국제회의에 유치 홍보관을 운영해 왔다.
특히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지질과학총회' 행사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한복 체험과 '한국의 밤' 행사 등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직전 36차 총회(2020년) 개최지가 아시아 국가인 인도여서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 90표를 얻어 2위인 독일(42표)과 2배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한국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는 2024년 8월 25∼31일 부산 벡스코에서 120여개국 정부기관과 NGO 관계자, 전문가 등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각국 지질 전문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의 강연과 토론, 우리나라 동북아 지역 지질탐사, 지질 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진행된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총회 개최를 통해 505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가 연구개발 사업 홍보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지질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로,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뒤 4년마다 열리고 있다. 121개국의 회원국이 참여해 지질학 기초응용연구 진흥과 정보교환, 지역시찰을 통한 지질학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