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이공계학생 매년 1천500명씩 의전원 등으로 유출"

입력 2016-10-04 15:32  

매년 1천500명의 이공계 학생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의 전공을분석한 결과, 의전원 입학생 가운데 공학·자연계를 전공한 이공계 학생이 4천959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치전원 입학생 중 이공계생이 1천988명, 법전원 이공계생 786명 등으로 특수 대학원에 진학한 이공계 학생이 5년 동안 7천733명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천479명에 이어 2013·2014년 각각 1천564명, 2015년 1천578명, 올해 1천548명 등으로 매년 1천500명 이상의 이공계 학생이 전공과 관계없는 분야를 선택했다.

특히 이공계 학생 중 자연계를 전공한 학생의 경우, 지난해 403명에서 올해 498명으로 급증했다.

오세정 의원은 "인재들이 법전원과 의전원, 치전원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자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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