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내년 초고화질 방송 앞두고 마지막 시험 성공"

입력 2016-10-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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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초고화질 방송 표준과 방송장비 간 3차 정합시험 완료

내년 2월 국내 초고화질(UHD) 지상파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14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테크노파크, ㈜클레버로직과 공동으로 북미표준인 ATSC 3.0 정합시험을 열어 오류 없이 검증을 마쳤다.

정합시험은 송·수신기 제조업체가 만든 제품을 서로 맞물려 송신기에서 보낸신호가 수신기에서 정상적으로 수신되는지를 시험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시험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덱테크(DekTec)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송·수신 제조업체도 참가해 테스트에 관심을 나타냈다.

시험 성공으로 국내 지상파 UHD 방송 규격인 ATSC 3.0 표준에 대한 기술 검증과국내 UHD 본 방송을 위한 방송장비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험에서는 ETRI가 개발한 계층분할다중화 기술(LDM·채널 하나로 초고화질 방송과 이동 고화질 방송을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 뿐만 아니라 기존 시분할다중화 기술(TDM)과 주파수분할다중화 기술(FDM) 등에 대한 송·수신기 정합 시험이 이뤄졌다.

ATSC 3.0 정합시험은 그동안 중국과 미국이 주관해 두 차례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이뤄진 이번 3차 시험은 한국이 주관했다.

허남호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은 "내년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에 적용되는 방송 규격인 ATSC 3.0에 ETRI의 LDM 기술이 반영돼 차세대 방송 서비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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