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의원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예산 전액 삭감돼"

입력 2016-10-25 16:00  

"적격판정된 사업인데…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국토교통부가 지하철 등 스크린도어 안전보호벽개선을 위해 2017년 사업비로 40억원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찬우 의원(천안 갑)은 25일 보도자료를내고 최근 국토부가 요청한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관련 예산이 기재부에 의해 전액삭감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이후인 2010년 10월 국토부가 안전기준을 강화, 기준에 맞게 스크린도어를 개선하도록 했고 원인자 부담 측면에서 국비 지원이 타당한 데 예산반영이 전혀 안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크린도어 개선사업은 올해 7월 신규사업의 국고보조 적격성 심사를통과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보완 설계지침'에 열차 출입문과스크린도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모든 스크린도어의 벽체를 비상개폐가가능한 구조로 개선하도록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그 대상은 서울도시철도 278개역과 부산·인천·광주·대구도시철도 51개역 등329개 역으로 총 126억원의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최근 김포공항 사고 등 스크린도어로 인한 도시철도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2020년까지 스크린도어 벽체를 개선하겠다는것은 안일한 대책일 수밖에 없다"며 "총소요사업비 284억원중 국비지원 비중인 126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y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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