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스트레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라'

입력 2016-10-26 12:00  

농작물 저항성 증진 특허출원 늘어…2010년 이후 매년 30건 이상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공학기술과 전통적 농업기술의 결합인 형질전환 식물체 연구와 작물보호제개발이 추진되면서 이와 관련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농작물의저항성을 증진하는 농업기술의 특허출원은 모두 340건에 달했다.

2010년 이후에는 매년 30건 이상 출원되고 있고, 이 중 국내 출원인에 의한 특허출원이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농작물을 재배할 때 가뭄에 따른 건조, 장마로 인한 과도한 습기, 일조량 부족이나 고온 또는 저온 현상과 같은 환경 스트레스에 저항성을 갖도록 효과 있는 작물보호제를 직접 살포하거나 유전적으로 형질전환된 식물체 등의 품종 개발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이 같은 농업기술의 개발사례로 '앱시스산' 활용을 들 수 있다.

고온과 가뭄의 환경에서 식물은 자연적으로 앱시스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생성하고 이 호르몬이 식물의 잎에 있는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줄임으로써 식물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변화를 유도한다.

하지만 이 물질은 빛에 신속히 불활성화돼 농업에 이용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앱시스산을 대신해 이와 유사한 물질인 불소로 치환된 앱시스산을작물보호제로 개발하거나, 유전학적으로 앱시스산 경로를 활성화해 가뭄 조건에서작물이 효과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형질전환된 식물체를 개발하고 있다.

특허출원 건수 중 작물보호제와 형질전환된 식물체(종자 포함) 관련 출원이 각각 32건과 308건으로, 작물보호제보다 형질전환된 식물체의 출원이 훨씬 우세하다.

스트레스 신호의 전달 메커니즘을 이해해 형질전환된 식물체 또는 종자를 개발하는 것이 작물보호제 개발보다 이용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연구기관이 내국인 출원의 93%를 차지하는 등 주도적으로 특허출원을 했다.

특허청 손용욱 응용소재심사과장은 "작물보호제와 품종 개발 등과 관련된 농업분야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산업 분야"라며 "농업은 빠르게 발전하는 생명공학기술 또는 정보기술과 결합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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