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후 기후체제 논의 '서울-기후 에너지 콘퍼런스'

입력 2016-11-28 17: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이후 기후체제를 논의하기 위한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녹색성장대학원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는 30일 서울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마라케시 회의와 2020년 신 기후체제'로, 2020년 신 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국가대책·에너지 전환전략, 국제 탄소시장과 글로벌 녹색성장협력 등에대해 논의한다.

행사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오세정 의원(국민의당)이 참여하며, 조환익 한국전력사장이 '신 기후에너지 시대와 한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반기문 UN사무총장도 트럼프 이후의 신 기후체제와 국제협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박광우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원장은 "2020년 신 기후체제 출범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세계화에 반동하는 기조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은 냉정하게 녹색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은 "트럼프가 설령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가입에 대한 행정명령을 무효로 하더라도 절차상 완전히 탈퇴하려면 4년 넘게 걸릴 것"이라며"트럼프가 최근 열린 마음으로 대하겠다며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어,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을 높이고 정책 방향을 제안하기 위한 회의로, 매년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국제기구와 학계 등에서 4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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